대구지역 향토기업인 삼화식품은 올초 신제품으로 선보인 삼화 중화춘장이 출시와 더불어 장류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0여년만에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인 삼화 중화춘장은 기존의 삼화 ‘맛짜장’보다 춘장 고유의 맛이 깊어지고 볶음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춘장 특유의 느끼한 맛이 대폭 줄어들고 깔끔한 맛이 난다는 평이다.
삼화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중화춘장은 올 초 본격적으로 시판에 나섰고, 이달부터 대량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라인을 가동한다"며 "고유의 맛은 유지하고 변화하는 입맛에 맞춰 20여년만에 한층 더 맛과 품질을 강화한 신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식자재계에서도 깊어진 맛과 품질에 대해서 호평을 보이고 있다. 한 중식업 납품업체는 “오래된 식품회사의 경우 웬만큼 맛과 품질이 강화되지 않는 이상 변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번 중화 춘장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한 맛을 보여줘 제품을 사용한 이들의 납품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화식품 관계자는 “변화하는 식습관을 맞추기 위해 맛과 품질을 강화한 신제품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만큼 대량 생산라인을 가동했다”며 “보존료를 줄이고 L-클루탐산나트륨등의 항증진제를 첨가하지 않아 느끼함을 대폭 줄이고 대두 함량을 높여 춘장 볶음성을 높인 결과가 이같은 호평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업계에서 신제품 출시 후 시장반응에 따라 생산라인을 늘이는 관례를 감안하면 삼화 중화춘장이 장류시장에서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대구 삼화식품은 1958년부터 경찰, 군납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를 기반으로 국내 식품 인증과 규격제품에 맞춰 다양한 장류를 60여년째 지역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