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직원 연봉 9500만원…2년 연속 업계 톱

등기임원 보수 총액, 개인 연봉 1, 2위도 GS건설(허명수 고문, 허창수 회장) 몫


주요 건설사 중 GS건설의 등기임원과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건설사의 등기임원과 직원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 GS건설이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GS건설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9500만 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9000만 원을 넘겼다. 2019년(9300만 원)보다 200만 원 늘어난 금액으로, 2년 연속 직원 연봉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평균 8000만 원대의 직원 급여를 지급했다. 현대건설과 DL의 직원 평균 급여가 8500만 원으로, GS건설의 뒤를 이었다. 두 기업 모두 1년 전보다 평균 급여가 늘었다. 현대건설은 전년보다 200만 원, DL은 400만 원 상승했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의 직원 평균 급여는 8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은 등기임원 평균 보수도 가장 높았다. 지난해 7명의 등기임원에게 지급된 보수(퇴직소득 포함)은 평균 9억8000만 원이다. DL(7억 원), 현대건설(6억6600만 원), 포스코건설(5억3400만 원), 대우건설(1억4400만 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인 연봉도 GS건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 1, 2위는 허명수 GS건설 고문과 허창수 GS건설 회장으로 각각 65억6900만 원과 45억2500만 원을 받았다. 임병용 부회장(20억9300만 원)도 연봉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의 연봉이 가장 많았다. 박동욱 사장은 지난해 급여 9억7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0만 원, 퇴직소득 21억200만 원 등 총 31억5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도급순위 톱5 건설사를 대상으로 집계했으며, 건설부문 외 타 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물산 대신 6위인 대우건설을 추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