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KDB생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이 0.52%로 생명보험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불완전판매건수가 한 건도 없어 비율역시 0%를 기록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25개 생명보험사의 2020년 하반기 불완전판매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불완전판매는 총 1만2659건으로 조사됐다. 신계약 828만6197건의 0.15%다.
불완전판매는 판매 중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 부재 등으로 계약이 무효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기업별로는 KDB생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이 0.52%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보다 0.37%p 높은 수치다. KDB생명의 지난해 하반기 신계약 15만8775건 중 825건이 불완전판매로 집계됐다. 특히 종신보험에서 불완전판매건수가 다수 나타났다. KDB생명의 불완전판매 중 84.7%(699건)이 종신보험에서 발생했다.
이어 DGB생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이 0.45%로 집계됐다. 신계약 4만7585건 중 216건의 불완전판매가 발생했다.
이어 ABL생명와 처브라이프가 0.37%, KB생명과 매트라이프는 0.34%로 나타났다.
오렌지라이프(0.24%), 라이나생명(0.22%), 신한생명(0.18%)도 업계 평균보다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았다.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으로 나타났다. 신계약 6만5602건 중 불완전판매가 없었다. 이 회사는 2020년 상반기에도 1건에 불과했다.
하나생명, 푸본현대생명, DB생명도 각각 0.02%, 0.06%, 0.07%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이 0.08%, 미래에셋과 AIA생명이 0.09%, 흥국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0.10%를 기록했다.
IBK연금보험(0.11%), 삼성생명(0.13%), NH농협·BNP파리바카디프(0.14%)도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 교보생명은 0.15%로 업계 평균치와 같았다.
한편, 지난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 불완전판매비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