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시장 '먹구름'

하반기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8일부터 17일까지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53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 및 경력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 57.1%(307개사)로 지난해(49.7%)보다는 다소 늘었다. 반면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26%(140개사), 나머지 16.9%(91개사)는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채용 규모는 1만9,814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2만1,956명보다 9.8% 줄어들었다. 즉 지난해 일자리의 10분의 1 정도가 사라진 셈.

특히 채용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전기전자 채용이 지난해보다 22.8%가 줄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정보통신(-21.3%) △유통무역(-9.9%) △제약(-7.3%) △기계·철강·조선·중공업(-5.3%) 등도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업종별 채용인원은 '전기전자'가 4,7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철강·조선·중공업(1977명) △금융(1898명) △자동차(1843명) △건설(1723명) △석유화학(1376명) △식음료(1351명) 등 순이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