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 절차 / 자료=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위하고(WEHAGO) 기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에 미래에셋캐피탈(대표 이만희)이 연간 3000억 원 수준의 신규 자금공급자(팩터) 참여를 확정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채권팩토링은 기업 간 물품·용역 거래에서 발생한 세금계산서(매출채권)를 더존비즈온의 진성거래판별, 인공지능(AI)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정밀 평가한 후 일정 할인율로 금융기관에서 매입해 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판매기업은 채권관리 부담 없이 판매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고, 구매기업 역시 일정기간 구매대금 지급을 유예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자금운용이 수월해진다. 또 대출이 아닌 보유채권의 매각이므로 부채 증가가 없고 대출한도도 신경쓸 필요 없어 신용등급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더존비즈온 측에 팩토링을 신청했던 모 양계전문기업은 더존비즈온의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이용해 농장 운영이 한결 수월해졌으며 실적 개선 효과도 얻었다. 이전까지는 대형마트에 달걀을 대량 납품하면서 판매대금은 늦게 받는 반면, 양계용 사료는 현금구매만 가능해 만성적인 운전자금 부족 문제를 겪어 왔다.
이처럼 더존비즈온은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 출시 후 시범사업을 통해 10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며 중소·중견기업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팩토링 가능 여부를 판별하고 서비스하는 시스템도 고도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회사가 자체 준비한 초기자금 100억 원을 투입해 서비스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더 많은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금 조기소진에 대비해 외부 자금공급자 영입 등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래에셋캐피탈이 신규 자금공급자로 나서며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자금공급자 참여 첫해인 올해 연간 취급금액 3000억 원 수준에서 매출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며, 매년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이번 사업 참여는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플랫폼 위하고에 대한 미래성장성과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다. 로열티 높은 기업 고객을 보유한 시장 선도 플랫폼 기업과의 핀테크 사업 협력을 통해 기업 부문에서 독보적인 금융서비스를 전개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네이버파이낸셜에 투자해 개인부문 금융서비스를 강화한 바 있으며, 이러한 노하우를 매출채권팩토링에 접목하면 더존비즈온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위하고 플랫폼 이용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핀테크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며 “이제부터 위하고 플랫폼 기반 위에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가 연계되는 본격적인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