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해외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미주와 유럽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25일 데이터뉴스가 CJ제일제당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3분기 해외 매출은 4조1027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9995억 원) 대비 2.6%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이 2.0%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1990년생으로, 2013년 CJ그룹에 입사해 CJ 경영전략실 부장을 거쳤다. 2021년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등을 맡았다. 2022년 CJ제일제당의 경영리더에 올라 글로벌 식품 사업을 담당하며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
미주와 유럽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미주 매출은 1조1744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917억 원)보다 7.6%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은 40%의 신장률을 보였다.
‘비비고’, ‘햇반’ 등 간편식이 현지인에게 인기를 끌며 매출을 올렸다. 비비고 만두는 미주 현지에서 41.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필두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사업에 주력하며 프랑스,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에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독일 아마존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입점해 김스낵, 만두, 치킨 등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간편식뿐 아니라 스트리푸드도 앞세워 북미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