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21일 이사회가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우리금융캐피탈의 자기주식 3.59%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우리금융캐피탈 보유지분율이 90.47%로 상승하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캐피탈은 자기자본 차감항목인 자기주식 매각분만큼 자본확충 효과를 얻게 돼 향후 자산증대를 통한 수익력 제고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도 결의했다. 이는 지주사 신주를 발행해 우리금융캐피탈 소액주주들에게 교부하는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7월 이사회 승인을 거쳐 8월 주식교환을 완료하면 우리금융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0일 자회사로 편입된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영효율성 증대와 그룹 일체성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우리금융캐피탈은 앞으로 그룹 전략에 맞는 경영전략과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고,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체제 강화와 지배주주지분 확대를 통한 당기순이익 증가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994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자동차금융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2020년 총자산 7조8000억 원, 당기순이익 967억 원, ROE 12.3%의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지주 편입 이후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자회사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연계영업, 금융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3월 손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지주 자회사로 이전한 데 이어 이번 우리금융캐피탈 완전자회사 추진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포트폴리오의 구조 개편을 통한 효율화 작업과 함께 비은행부문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