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캄보디아에 해외 조인트벤처 첫 매장 열어

▲캄보디아 프놈펜에 문을 연 파리바게뜨 1호점인 ‘벙깽꽁점’/ 사진=SPC그룹


SPC그룹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현지 파트너인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인 ‘벙깽꽁점’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캄보디아는 파리바게뜨의 여섯 번째 해외진출국으로, 벙깽꽁점은 글로벌 사업 시작 이래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문을 여는 첫 매장이다.

그 동안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온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으로 전략을 다각화할 예정이어서 해외 매장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캄보디아 진출은 미국, 중국에 이어 SPC그룹이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다. SPC그룹은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파리바게뜨와 쉐이크쉑 등의 매장을 플래그십으로 운영하며, 주변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수석장관을 만나 현지 할랄 인증 생산공장 건립 추진을 협의하고,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하는 등 동남아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향후 중동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벙깽꽁점은 수도 프놈펜의 최대 상업지역 벙깽꽁에 390㎡ 규모의 3층 단독 건물로 자리 잡았다. 

캄보디아 진출 첫 매장인 만큼 건물 설계 단계부터 파리바게뜨의 브랜드 콘셉트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키친과 70여 석의 좌석이 위치한 1층과 2층은 메자닌(mezzanine) 구조로 공간감을 높였다.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의 가족 중심적인 문화와 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하고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SPC그룹은 중국, 미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6개국에 4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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