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의 1분기 직원 1인당 순이익이 급증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평균 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00만 원에서 39.7% 증가했다.
특히 하나카드가 직원 1인당 순이익을 크게 늘려 증가율과 규모 모두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40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9600만 원으로 140.1% 폭증했다. 1인당 순이익은 업계 평균보다 3100만 원 높다.
1분기 순이익(725억 원)을 전년 동기(422억 원) 대비 139.3% 끌어올린 덕분이다.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순수수료수익을 전년 동기 29억 원에서 517억 원으로 1682.8% 끌어올렸다. 또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판관비를 536억 원 에서 481억 원으로 10.3% 줄였다.
이어 KB국민카드가 1인당 순이익을 5200만 원에서 9100만 원으로 75.6% 늘렸고, 우리카드는 6100만 원에서 8400만 원으로 39.4% 증가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4900만 원, 5600만 원에서 각각 30.9%, 20.1% 늘어 6400만 원과 6700만 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3100만 원에서 3600만 원으로 16.8% 늘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업계 최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현대카드다. 지난해 1분기 38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4200만 원으로 11.2%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689억 원에서 802억 원으로 16.4% 늘어났고, 직원은 1834명에서 1919명으로 4.6%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