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1분기 연금저축 수익률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공시된 16개 은행의 1분기 연금저축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1.56%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1.94%에서 0.38%p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의 1분기 연금저축 수익률이 4.38%로, 전년 동기(1.24%)보다 3.14%p 상승하며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수익률은 지난해 1분기 업계 평균(1.94%)보다 0.70%p 뒤졌지만, 올해는 업계 평균을 2.82%p 앞섰다.
특히 연금저축신탁안정형1호(구하나)의 수익률이 6.24%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연금저축신탁안정형1호(5.95%), 연금저축신탁안정형2호(5.17%)도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주식 비중을 조절했다"며 "비대면, K뉴딜 위주의 업종배분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의 1분기 연금저축 수익률이 2.88%로 전년 동기(1.68%)보다 1.20%p 상승했다. 연금신탁(안정형)제1호(주택)의 수익률이 6.44%로,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DGB대구은행은 연금저축 채권형 1호 상품 한 가지로 2.18%의 수익률을 냈다. BNK경남은행과 전북은행은 1.89%, 1.67%으로 조사됐다. 각각 1년 전의 2.55%, 2.15%에서 0.66%p, 0.48%p씩 떨어졌지만,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광주은행은 1분기 연금저축 수익률이 -0.04%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16%로 수익률 상위 6번째였으나 올해는 2.12%p 떨어졌다.
이어 SC제일은행과 Sh수협은행, 제주은행이 각각 0.35%, 0.77%, 0.87%로, 1% 미만의 수익률을 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