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의 ‘새콤달콤 수박맛’ / 사진=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대표이사 윤석빈)는 ‘새콤달콤’ 여름 시즌에디션 ‘수박맛’이 출시 한달 만에 완판됐다고 13일 밝혔다.
여름 한철(3개월) 판매물량으로 준비했던 100만 개가 단 한달 만에 소진됐다. 기간 중 매출은 5억 원(AC닐슨 환산기준)으로 3초당 1개씩 판매된 셈이다.
그간 새콤달콤의 주력 시장이었던 대형마트나 동네 슈퍼마켓이 아닌 젊은층이 많이 찾는 편의점 한 채널에서만 거둔 성적이다. 게다가 소프트캔디 비수기인 여름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초대박 히트라는 분석이다.
여름시즌한정 새콤달콤 수박맛의 히트는 질도 좋다. 통상 후속제품이 히트하면 기존 제품의 매출은 하락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도 없기 때문이다. 시즌한정 제품임에도 단번에 편의점 매출 중 25%를 차지했지만 전체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새콤달콤은 처음으로 월매출 20억 원 고지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눈이 찡긋할 정도로 신맛이 강한 새콤달콤에 달달한 수박의 청량감을 제대로 담은 것이 인기비결이다. 특유의 새콤함에 진한 수박맛이 느껴지는 것은 당도 높은 수박원물을 그대로 사용한 덕분이다. 수박이 다른 과일보다 본연의 맛을 살리기 어려워 원물함량을 2배 이상 늘린 것이 주효했다.
크라운제과는 당초 준비한 물량(100만 개)이 예상보다 일찍 소진되자 8월까지 200만 개를 추가 생산해 공급한다. 일부 편의점의 품귀현상 해소와 여름철에만 맛보는 시즌한정으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