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과장부터 부장까지 여성 관리자 비율 늘었다

과장 56.86%, 차·부장 37.28% 여성…여가부와 맺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노력 결실


우리금융그룹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2년 연속 상승했다. 성별균형과 포용성장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2일 데이터뉴스가 우리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우리금융그룹의 총 임직원은 2018년 1만7365명, 2019년 1만8202명, 2020년 1만8616명으로 매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임직원 비율도 매년 상승해 2019년 50.37%로 절반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50.7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임원~본부장급 경영진 가운데 여성은 7명, 12명, 10명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4.67%, 5.66%, 4.76%로, 3년 연속 한 자릿 수다.

하지만 부장 이하의 여성 관리자 수는 매년 늘었다. 부장~차장 자리에 있는 여성은 2035명, 2137명, 2234명이며, 비중 또한 30.68%, 32.09%, 37.28%로 상승했다.

여성 과장 비율은 3년째 50%를 넘었다. 2018년 51.24%에서 2019년 56.32%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56.86%로 또 다시 증가했다. 2018년 1400명, 2019년 1911명에서 2020년 2167명을 기록하며 2000명을 넘겼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모든 구성원이 성별이나 장애, 종교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임직원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있고, 이동, 승진 등 성별에 따른 차별없는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여성관리자 비율을 40~45%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8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의 자회사들은 협약을 통해 채용부터 승진까지 성차별 금지에 대한 노력과 부부장급 이상 여성 인력 비율을 확대하는 등에 대한 실천을 약속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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