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2년 연속 줄였다.
3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카드의 ESG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사용량이 2018년 3만8301GJ(기가줄, 열량 단위), 2019년 3만7216GJ, 2020년 3만5625GJ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적용대상이 아니지만, 기후변화 대응 기조에 부합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관련 수치를 측정, 공개했다.
줄어든 에너지 사용량 중 직접에너지(LNG, 휘발유)의 감소세가 돋보였다. 2018년 6125GJ, 2019년 5263GJ, 2020년 4916GJ로 2년 새 19.7% 줄였다.
같은 기간 간접에너지(전기)도 3만2176GJ, 3만1953GJ, 3만709GJ로, 소폭 줄었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곧 감소했다. 2018년부터 2920tCO2-eq(이산화탄소 환산 톤), 2860tCO2-eq, 2539tCO2-eq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임직원의 출장과 외근을 위한 기차, 버스, 자가용, 항공, 전철 등을 포함한 수치다.
삼성카드는 "사업장 밖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자 임직원의 외근과 출장은 지양하고 대면 회의를 화상으로 대체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2020년부터는 '줌' 회선을 구매해 전 직원이 사용하도록 했으며, 사내 화상회의 시스템인 '녹스 미팅'을 운영해 사내·외 회의 진행 시 화상회의를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김대환 대표가 취임한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ESG사무국을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 회의를 처음 열었다. 5월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위원회인 ESG위원회로 격상하고 ESG보고서를 매년 발행하기로 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