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시스템 안전성 강화

안전인증기업 UL과 업무협약…‘UL 시그니처 솔루션’ 적용해 안전성 철저 검증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왼쪽)과 사지브 제수다스 UL 커머셜 총괄 사장이 SLBESS 제품 인증 및 실증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안전인증기업 UL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SLBESS)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UL과 ‘SLBESS 제품 인증 및 실증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SLBESS와 관련해 ▲신뢰성 제고를 위한 차별화된 ‘UL 시그니처 솔루션’ 도입 ▲전용 UL평가기준 공동개발 ▲북미 실증사업 수행을 위한 다각적인 상호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SLBESS 개발 초기단계부터 특정 제품의 안전성을 엄격하게 검증하는 UL 시그니처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SLBESS의 근본적인 안전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안전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현대차그룹의 SLBESS기술과 모듈·팩 단위 등 전기차 배터리의 세부 구조적 특징까지 반영한 UL평가기준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SLBESS 관련 북미 실증사업도 협력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SLBESS 개발과 실증에 주력하고, UL은 개별제품에 대한 인증을 제공해 북미시장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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