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순이익 증가율, 4대 시중은행 중 최고

6779억 원→1조2793억 원, 1년 새 88.7% 늘어…4개 은행 모두 두 자리 수 증가율


4대 시중은행 모두 올해 상반기 두 자리 수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5일 데이터뉴스가 4대 시중은행의 2021년 상반기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상반기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은 총 5조32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4조1284억 원에서 29.0%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다. 2020년 상반기 6779억 원에서 1조2793억 원으로 88.7% 늘어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핵심예금 증대로 수익구조가 개선됐으며,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 판매관리비 개선 등 경영효율화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6월 말 저금리성 예금은 137조1530억 원으로, 2020년 6월 말 116조3560억 원 대비 17.9% 증가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1605억 원으로 전년 동기(1617억 원) 대비 0.7%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에 1조370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1년 전(1조1407억 원)보다 20.2% 성장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은 각각 1조2530억 원, 1조4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조630억 원, 1조2573억 원)에 비해 17.9%, 14.1%씩 늘어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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