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신 앞장 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회심의 미소'

우리은행 비대면 고객, 우리카드 MAU 급증…혁신 서비스 발맞춰 '우리WON뱅킹' 앱 경쟁력 강화 추진


디지털혁신에 직접 나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2일 데이터뉴스가 우리금융그룹의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디지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손태승 회장은 디지털 인력이 근무하는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 디지털 집무실을 마련하고 디지털 혁신에 직접 나섰다. 뿐만 아니라 회장 직속으로 디지털혁신총괄 조직을 출범시키는 등 디지털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비대면 상품고객은 167만8000명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155만1000명)을 뛰어넘었다.

신규 신용대출 중 비대면 비중은 2019년 28.8%, 2020년 55.9%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67.3%로 늘어났다.

적립식 예금과 펀드의 비대면 비중은 각각 2019년 80.7%, 61.6%, 2020년 84.7%, 78.5%, 2021년 상반기 89.2%, 83.8%로 줄곧 증가했다.

우리카드도 디지털 성과를 냈다. 우리WON카드 앱의 MAU(Monthly Active Users, 한 달간 1번 이상 로그인한 이용자 수)는 2019년 12월 말 156만5000명, 2020년 12월 말 184만4000명, 2021년 6월 말 218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신규 카드 중 비대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2.8%에서 2020년 43.7%으로 늘었다가 올해 상반기 38.2%로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도 우리WON뱅킹을 고객 편의성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우리WON주택대출,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 등 비대면 상품 출시를 강화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0월 오픈 예정인 대환대출 플랫폼, 12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설 등 신규 혁신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 모바일 채널인 우리WON뱅킹 앱의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 중"이라며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 마이데이터 도입과 함께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금융과 비금융을 포괄하는 고객 친화적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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