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원팀에서 ‘초거대 AI’ 개발 나선다

최고 수준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내년 상반기 초거대 AI 모델 상용화

▲AI 원팀의 KT, ETRI, KAIST, 한양대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동 연구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AI원팀 참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AIST, 한양대와 함께 18일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기관에서 자연어 처리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연구진으로 구성됐으며, KT의 오랜 사업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AI 원팀에서는 초거대 AI 모델 확보를 대한민국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6개월 이상 실무논의와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기관별 역할을 정의하고 본격적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는 다른 참여기관들과 힘을 모아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 데이터 수집·분석, 모델 학습, 응용태스크 적용 등 연구개발(R&D) 및 상용화 관련 업무를 총괄적으로 수행한다.

KAIST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최적화 및 애플리케이션 파트를 맡게 되며, 한양대는 데이터 정제·필터링 알고리즘 개발, 분산·병렬 알고리즘 및 모델 최적화 분야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ETRI는 대형 모델학습 및 모델개발 분야에 참여하게 된다.

AI 원팀은 올해 말까지 1차로 초거대 AI의 학습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내 초거대 AI모델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모델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AI 원팀 연구진은 학습데이터 필터링 강화, 데이터 간 균형 조정 등을 통해 AI의 편향성을 우선 제거하는 한편, 유해 콘텐츠(Toxic Content) 필터링 기술 등 다양한 딥러닝 기반 탐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AI 윤리 이슈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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