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본업이 살아났다…베이커리가 실적 견인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두자리수 성장…베이커리 영업이익 29.5%↑, 푸드사업도 흑자


SPC삼립이 본업인 베이커리가 선전하면서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PC삼립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조209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3674억 원으로 1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1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55.3%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77억 원에서 16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핵심 사업인 베이커리 사업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베이커리 사업부문은 3219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2975억 원)보다 8.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56억 원에서 202억 원으로 29.5% 상승했다. 

지난 3월 가격 인상으로 원재료비 부담을 상쇄시킨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외부활동이 확대된 영향으로 일반빵, 샌드위치, 햄버거 등 주요 품목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푸드 사업부문의 회복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푸드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329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3064억 원) 대비 7.6% 늘었다. 또 올해 상반기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SPC삼립 관계자는 "핵심사업인 베이커리(양산빵) 사업부문과 푸드(육가공 및 신선사업) 사업부문의 성장이 지속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한 호실적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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