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181명이 '암'으로 목숨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2006년 사망 및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24만3,934명) 중 27.0%인 6만5,909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81명이 '암'으로 목숨을 거둔 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자 수가 134.8명으로 10년 전인 1996년 110.1명에 비해 24.7명 증가했다. 특히, 그 중 '폐암'이 같은 기간 19.4명에서 28.8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대장암(6.3명→12.8명) ▲전립샘암(1.3명→4.1명) ▲췌장암(4.4명→7.1명) ▲유방암(2.2명→3.3명) 등이었다. 반면, '위암'은 22.0명으로 3.5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성별 암 사망률(명/해당 성 인구 10만명)은 △남성 171.7명 △여성 97.7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8배 많은 수치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폐암 42.8명 ▲간암 33.9명 ▲위암 28.9명 순으로, 여성은 △위암 15.1명 △폐암 14.8명 △대장암 11.6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3.4명 ▲20대 5.5명 ▲30대 18.6명 ▲40대 65.4명 ▲50대 192.2명 ▲60대 471.8명 ▲70대 995.4명 ▲80대 이상 1,439.8명 등으로 50대부터 암 사망률이 급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3만36명으로 '암'에 이어 사망원인 순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61.4명으로 1996년(74.7명)에 비해 13.3명의 감소를 보였다.
그 밖에 △심장질환(사망자수 2만282명) △당뇨병(1만1,600명) △자살(1만6,800명) △운수사고(7,822명) △간질환(7,624명) △만성하기도 질환(7,070명) 등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해 총 사망자수는 24만3,934명으로 2005년에 비해 1,577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만명당 사망자 수도 499명으로 1996년 대비 17.1명, 2005에 비해서는 5.3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