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최대 실적 달성하고 메타버스 기업 안았다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 2695억원…위지윅스튜디오 경영권 인수로 IP 강화 나서

김재은 기자 2021.09.03 08:21:54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컴투스가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를 품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 2695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반기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2458억 원)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617억 원→286억 원)은 53.6% 감소했다.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의 증가 때문이다.

2분기에만 152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2분기 매출의 77%인 1172억 원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했고,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787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세계 게임 산업의 격전지로 꼽히는 서구권 시장에서의 강세를 지속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4월 공개된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초반 흥행하며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44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594억 원으로 6.3%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18억 원에서 101억 원으로 461.1% 늘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자회사들이 서비스하는 PC게임을 비롯해 여러 플랫폼을 통한 수익 증대로 기타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하반기에 대회 개최와 업데이트를 통해 흥행을 잇는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세계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21’ 개최가 예정돼 있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연맹전과 신규 몬스터 등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연맹전 도입으로 유저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진영 대 진영(RvR) 전투의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영웅 등급의 물 속성 ‘해적선장’의 각성형 ‘갤리온’과 어둠 속성 ‘디아스’를 새로 추가했다. 몬스터들의 스킬 및 스킬석 효과도 조정했다.

컴투스는 게임 외에도 문화 콘텐츠 전반의 유망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컴투스는 지난 3월 위지윅스튜디오 주식 500만 주를 450억 원에 획득한데 이어 지난달 25일 보통주 1127만 주를 1607억 원에 인수했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지분 38.1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CG·VFX) 기술로 국내·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를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다. 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융합현실(XR) 등의 기술을 결합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의 위지윅스튜디오 인수는 향후 게임을 넘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컴투스의 게임들을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고, 위지윅스튜디오의 작품은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며 지식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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