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과 10조원대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오른쪽)와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 고성능 하이-니켈 구매 계약 및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국내 1위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0조 원대 대규모 양극재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더불어 향후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인 에코프로 및 에코프로비엠 등과 양극재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계약 및 협약식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지동섭 대표, 신영기 배터리 구매센터장과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에코프로비엠 권우석 사장 등이 참석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향후 양극재와 관련한 소재사업 공동 투자, 국내외 공장 증설, 폐배터리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핵심 소재 파트너사 중 하나인 에코프로 그룹과 함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능 배터리 양극재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넘어 양사 협력을 통해 소재산업 자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셀 원가의 약 50%를 차지한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성능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High-Nickel) 양극재 분야 선도기업이다. 하이-니켈은 양극재 주 성분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높은 배터리를 말한다. 니켈 비중이 높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좋아진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고품질 배터리 제조는 물론, 핵심 소재에 이르기까지 사업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톱 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굳건한 파트너인 에코프로그룹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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