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성봉 SK하이닉스 SV전략팀장,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부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사장,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화면 속),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김원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이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안성천 종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성천은 향후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에 있는 하천이다.
두 기업은 IT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안성천 일대의 생물 종이 다양화되는 모습을 관찰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환경·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인허가 과정을 진행 중이다. 클러스터가 가동되면 정화된 물이 방류돼 안성천의 수량이 많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먹잇감이 풍부해지면 생태계가 활성화돼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양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를 활용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후의 물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할 계획이다. 생태계 변화가 건강한 환경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분석을 위해 필요한 기초 데이터 수집은 지역 주민과 SK하이닉스 임직원이 맡는다.
이들이 스마트폰 카메라 등 IT 기기를 활용해 모은 생물의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에 저장하면, AI가 종을 식별하고 범주화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전문가들에게 제공돼 생물의 종 다양성에 대한 연구를 이끌고, 연구 결과는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환경 분야에서 성장하기를 원하는 지역 청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사장은 “IT기술을 이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같은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