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고군분투 했지만…수익성 악화

3분기 영업이익 64억 원←41억 원 26.7% 감소…마케팅 축소, 기존 게임 약세 탓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힘썼지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조이시티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 41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64억 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26.7% 감소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과 대비되는 성적표다. 올해 8월 조이시티의 자회사 모히또게임즈는 모바일 신작 게임 '코믹스 브레이커'를 공개했다. 이는 타임어택 카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기존 게임에 대한 노력도 지속됐다. '프리스타일 풋볼Z', '히어로볼Z', '대항해대전: 오션앤엠파이어' 등을 업데이트하며 이용자를 유지 및 확대하고자 했다.

하지만 실적은 나빠졌다. 이에 대해 조이시티 관계자는 "프리스타일 시리즈 등은 견조한 성과를 유지했으나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블레스 모바일' 등 모바일게임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매출은 특히 저조했다. 최근 구글과 애플의 개인 정보 추적 금지 정책으로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기 위해 마케팅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탓이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으로 다음 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조성원 대표에게는 4분기 확실한 실적 반등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주어졌다. 1년 전보다 저조한 실적으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편, 조 대표는 1969년생으로 동국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2013년부터 조이시티의 대표를 맡고있다. 2015년 게임 개발사 엔드림을 설립하며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넥슨이 보유한 조이시티 주식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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