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뛰르 코스메틱 브랜드 입생로랑 뷰티(YSL Beauty)는 25일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파트너 폭력 인식 개선을 위한 ‘폭력은 사랑이 아닙니다(ABUSE IS NOT LOVE)’ 글로벌 프로그램을 국내에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입생로랑 뷰티는 ‘모든 여성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어야 된다’는 믿음으로 여성들의 자유와 대범함을 지지하는 브랜드다. 이에 여성들의 인권과 이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 주목해왔다. 이 중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폭력 형태인 파트너 폭력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파트너 폭력 인식 개선 프로그램 ‘ABUSE IS NOT LOVE’를 전 세계적으로 론칭했다.
글로벌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을 위해 입생로랑 뷰티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에 기부금을 전달해 여성 폭력 생존자와 폭력 없는 세상을 지원한다. 또 상호 협력을 통해 파트너 폭력 추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의 ‘Abuse Is Not Love’ 세션에서 친밀한 관계에서의 여성 폭력에 관한 영화 상영과 피움톡톡(토크쇼)을 진행한다.
이밖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그램 핵심 메시지인 ‘9가지 주요 경고 징후(9 Key Warning Signs)’를 전달할 예정이다. 파트너 폭력은 다양한 경고 징후를 수반하며, 그 징후를 알고 있으면 미리 위험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거나 요청할 수 있다.
파트너 폭력은 가장 흔히 발생하는 여성 폭력에 속하며, 신체적, 성적, 정서적 학대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하지만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폭력으로 인식하거나 그 심각성을 인지하기가 어렵다.
입생로랑 뷰티는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을 통해 2030년까지 ▲관련 학술 연구 지원 ▲직원 교육 ▲200만 명 대상으로 파트너 폭력 위험성에 대한 교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1년 간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파트너 폭력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다. 한국을 포함한 17개 국가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입생로랑 뷰티는 앞으로도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 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앞세워 건강하고 평등한 관계와 안전한 사회 구축을 도울 방침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은 살면서 파트너 폭력을 적어도 한 번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경찰에 접수된 국내 데이트 폭력 신고는 8만1056건이며, 2020년 신고건수는 2016년(9364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1만8945건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파트너 폭력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사회 인식이나 제도는 여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박다현 입생로랑 뷰티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는 “입생로랑 뷰티의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은 여성의 자유와 평등을 지지하는 브랜드의 이념에 매우 필수적인 활동”이라며 “파트너 폭력은 여성의 안전과 자유를 위협하고, 학대 행위는 사랑으로 포장되거나 정당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파트너 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대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중요한 자원과 지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입생로랑 뷰티는 이번 국내 론칭을 시작으로 ‘ABUSE IS NOT LOVE’ 프로그램을 매년 개최하고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