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정신질환 발생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춘진 의원(www.cjkorea.org)이 보건복지부로 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아동 정신질환 발생 추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1~9세 아동의 정신질환 발생률이 해당연령인구 1천명당 14.4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10.9명)에 비해 약 32% 높아진 수치.
또한 10~19세의 정신질환 발생률 역시 ▲2002년 10.3명 ▲2003년 11.0명 ▲2004년 12.4명 ▲2005년 14.7명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아동 정서장애 발생률도 상황은 마찬가지. '1~9세'는 2002년 0.9명에서 2005년 1.2명으로, '10~19세'는 같은 기간 2.6명에서 3.7명으로 집계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김춘진 의원은 "정신보건정책이 성인들에게만 집중되다 보니 학습과 진로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을 등한시 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연령·세대별로 특수성을 감안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청소년 자살률(명/청소년 인구 10만명)은 △10~14세 1.1명 △15~19세 7.6명으로 집계돼 2002년에 비해 자살자 규모가 각각 약 22%, 4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