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은행권 최초로 신한은행 영업점별 맞춤형 업무 자동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인 ‘지점봇(Bot)’ 시범사업을 구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점봇은 신한은행의 RPA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주택채권 대량 발행과 같이 특정 영업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업무를 RPA 기술로 영업점별 맞춤형 자동화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지점봇 구축에 따라 특정 영업점의 업무 효율성을 확보해 영업점 직원이 고객 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2019년부터 오토메이션애니웨어 RPA 솔루션을 도입해 본점 중심의 약 170여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용했고, 올해 RPA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국 800여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한 알파봇을 전면 시행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그 동안 본점 업무 위주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주로 수행했던 방식에서 나아가 일선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알파봇을 활용하도록 했다. 또 단순 업무량 감소뿐만 아니라 직원의 실수까지도 방지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강화 관점의 업무도 함께 추진해왔다. 특히 알파봇 서비스는 직원용 챗봇인 A.I몰리에도 함께 구현돼 외근 중에도 모바일을 통해 당일 이자 납부 안내, 신용평가 정보 자동입력 등의 업무처리도 가능했다.
이번에 구축된 신한은행의 지점봇은 공덕금융센터, 인천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등기국 출장소에 해당 영업점 소속 직원으로 배치된다. 국민주택채권 대량 발행업무의 자동화를 지원함으로써 지점봇의 직원 업무시간 단축 효과와 자동 점검을 통한 고객 불편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지점봇 사업 시행 이후 직원들이 직접 RPA 업무를 발굴, 개발, 공유할 수 있는 마이봇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신한은행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별도로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