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과 SBS ‘집사부일체’가 만났다. 지난 19일 저녁 6시 30분 ‘아리랑’을 주제로 방영된 집사부일체 200회 특집에서다. 이번 방송의 특집 제목은 ‘마음이 빈 소년 합창단’ 편으로, 작곡계의 미다스의 손 ‘정재형 사부’와 집사부일체 멤버들, 세계인(‘비정상회담’ 멤버 등), 오케스트라, 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이번 집사부일체 200회 특집 편은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이 텅 빈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지친 마음을 희망으로 위로하고 세계 속의 중심으로 우뚝 선 우리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집사부일체 제작진이 기획하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뜻을 함께했다. 전통 아리랑 선율에 우리의 정서를 가사에 담은 ‘홀로 아리랑’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샹송 ‘Non, je Ne Regrette Rien(후회하지 않아요)’을 편곡해 동서양 선율의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인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지난 6월 뉴욕 타임스퀘어의 ‘한복’, 8월 런던의 ‘한식’, 10월 방콕의 ‘한옥’, 11월 도쿄의 ‘한글’ 영상에 이어 12월 뉴욕으로 돌아와 우리의 ‘아리랑’ 영상을 전광판에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가지의 문화유산 중에서 집사부일체는 특별히 아리랑에 주목했다.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민요로서, 지역적, 역사적 장르적 변주가 끊임없이 일어나서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방송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비정상회담 멤버들과 어린이합창단 등의 각양각색의 출연자들은 ‘우리 안의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어 국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문화재재단 박지영 과장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도시에 한국을 알리는 영상작업을 이어가면서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족정신의 근간이자 이번 집사부일체를 통해 다시 한 번 영상의 의미를 되짚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해외엔 더 널리, 국내엔 더 가까이 알리기 위해 인천공항 내 디지털 홍보관 운영, 세계 주요 도시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내 한국의 문화유산 전시, 코리아 인 패션, 코리아 온 스테이지, 세계유산축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궁중문화축전, 10대 문화유산 방문코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