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 김현우)은 서울시 강서구 소재 국제유통센터 내에 위치한 국제무역인지원센터가 국내 중소기업 우수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으로 무역 규모가 축소되었으나 2021년 무역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9년만에 세계 무역규모 8위로 도약하는 등 올해 무역 규모와 수출 모두 사상 최고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유통센터가 2018년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제무역인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다소 해결할 수 있도록 국제무역인이 중심이 되어 국내 기업과 두 번의 매칭상담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2021년 국제무역인지원센터는 16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수시로 진행한 소규모 매칭 상담을 제외하고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의 ‘국제무역인 매칭상담회’ 행사에서 13개국, 19개사의 국제무역인이 서울어워드 기업, 수퍼루키 기업 등과 267건의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매칭상담회 행사가 거듭될수록 참여하는 국제무역인이 희망하는 매칭 상품도 다양해지고, 거래하는 국가나 지역권이 넓어지다보니 국제무역인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입주기업 중의 하나인 에어리얼코리아의 예민해인 대표가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으로 선정하는 100만불 수출의 탑을 기업 자격으로, 개인 자격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까지 수상하게 되어 2018년 센터 운영을 시작한 이후 큰 결실을 보기도 하였다.
국내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도 해외시장 정보 부족, 바이어 발굴, 무역 전문인력 부족, 언어장벽 등의 여러 문제로 해외 개척 또는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고 해외 입출국이 어려워진 최근에는 해외 현지 언어가 능통하고 유통망이나 판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우수한 한국 제품을 찾는 국제무역인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바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국제무역인들이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동시에 출신 국가의 시장 정보 및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언어의 장벽이 없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무역이나 수출과 관련한 경험과 노하우로 해외 판로 개척에 적합하다는 점은 국내 중소기업들에게도 큰 장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국제무역인에게는 우수한 상품을 소싱할 기회를,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해외 진출 또는 수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호 니즈가 일치하여 실질적인 판로 개척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BA 국제유통센터는 2018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상품에 대한 해외 유통 및 판로 개척 활성화와 지속적인 수출 바이어 발굴을 위해 국내에 거주하면서 해외와 유통 및 무역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외국인 기업(국제무역인) 대상의 국제무역인지원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국제무역인지원센터는 한국에서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국내 거주 외국인 기업에게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입주 자격을 부여하며, 입주하는 국제무역인에게는 저렴한 사무공간 제공, 전문가 자문상담 상시 지원, SBA가 관리 및 지원하는 국내 기업과의 매칭 상담을 통한 상품 소싱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김용상 SBA 국제유통센터장은 “SBA 국제무역인지원센터는 2018년부터 무역 및 유통 관련 교육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제무역인들이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