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발표된 예비특보의 정확률이 약 5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희정 의원(www.khjkorea.com)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2년 이후 연도별 예비특보 발표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발표된 예비특보의 정확률이 56.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2007년8월 중 가장 낮은 수치.
예비특보 정확률은 ▲2002년 82.2% ▲2003년 80.3% ▲2004년 70.6% ▲2005년 57.4% ▲2006년 63.7%였으며, 2002년부터 올 8월까지 평균은 68.3%였다.
또한 예비특보가 실제특보로 이어진 2,903건(2002~'07.08)을 대상으로 얼마나 먼저 예비특보가 발표됐는지 선행발표시간을 조사한 결과, △12시간 미만 574건 △6시간 미만 724건으로 1,298건의 예비특보가 실제특보 발생 12시간 이전까지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재난 대비를 위해 통상 12시간 전에 예비특보가 발표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가까운 44.7%(1,298건)의 예비특보가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
이와 관련해 김희정 의원은 "예비특보의 정확도가 떨어질 경우 방재기관에서 신속대처가 어려워 재난방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다"며 "예비특보와 실제특보와의 시각차가 촉박하면 예비특보 발표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