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자체사업에서 수익성 잡았다…주택 공급 확대, 올해도 성장 예약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총이익률 28.4%, 전년비 14.0%p↑…주택사업 집중, 뉴비즈니스도 적극 발굴


한라의 자체사업 매출총이익률이 30%에 육박하는 등 수익성을 잡아냈다. 한라는 지난해 시흥배곧아파트 한동안 뜸했던 자체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라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자체사업 매출총이익률은 28.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4%) 대비 14.0%p 늘었다.

자체사업은 용지매입부터 인허가, 개발, 시공, 분양, 사후관리까지 총괄해 단순도급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라는 지난해 자체사업용지 매입에 나서는 등 자체사업 비중을 늘리는 데 힘썼다.

한라는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개발 이후 5년 만에 자체사업에 뛰어들며 수익성 제고에 힘썼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라는 양평양근리아파트와 부천소사주상복합 등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양평역 한라비발디다. 지난 3월 분양했으며, 총 1602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596세대), 인천 계양구 작전동(299세대) 등 2개 사업지의 공동주택 토지계약을 체결했다.

주택 이외에도 물류·데이터센터 건설사업 등 기존 건설산업 분야에 IT 신기술 접목과 솔루션, 플랫폼 관련 뉴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라는 자체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건축·주택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라는 지난해 1만1000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지난해 약 6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했다. 당초 계획에는 못 미쳤으나 확보된 물량을 바탕으로 2022년에는 8000세대 이상의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3000세대)과 2020년(3500세대)와 비교하면 2021년 공급물량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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