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MZ세대 겨냥 신세대 스크린 시장서 격돌

개인적 이색적 경험 추구하는 MZ세대 성향 겨냥,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둔 소비패턴 노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더 프리스타일'과 '스탠바이미'와 같은 신세대 스크린을 내놓으면서 MZ세대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초 CES 2022에서 내놓은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더 프리스타일 1차 사전 예약 판매 물량 100대가 40분 만에 모두 팔렸다. 또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북미에서 진행한 예약판매에서도 준비물량 3600대가 조기 소진되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 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인 '스탠바이미'를 내놓았다. 스탠바이미는 공식 출시 이전 진행한 두 차례의 사전예약에서 모두 완판을 기록한 가운데, 이커머스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스탠바이미는 최근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두 제품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개인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성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 프리스타일은 E26 규격 전등 소켓에 연결해 테이블 위나 바닥에도 스크린을 비춰 활용할 수 있으며, 조명 효과와 이미지 템플릿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모드도 제공한다. LG 스탠바이미는 기존 TV와 달리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해 개인의 맞춤형 무선 스크린이라는 특징을 살렸다.

온라인 판매처에서 한정 판매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MZ세대들은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둔 소비패턴을 보인다. 한정판 제품을 소유하는 것보다 구입하고 경험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셈이다.

또한 두 제품은 넷플릭스 등 국내외 다양한 OTT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개념 스크린 외에도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손쉬운 집밥 한 끼에 대한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신제품인 '비스포크 큐커'를 내놓았다. MZ세대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여섯 차례의 판매를 진행했는데, 방송을 진행할 때마다 준비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또, 신제품으로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오브제컬렉션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자신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고, 주요 가전들을 같은 재질과 색상으로 맞출 수 있어 인테리어적으로 통일감과 미적 요소가 뛰어났던 점이 MZ세대의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LG 틔운' 등 신가전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