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총 4종 18개 용량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의 2021년 12월 31일까지 집계된 누적 매출이 1조9억원(유비스트 기준)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 6월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선보인 복합신약 ‘아모잘탄’으로 시작해 12년 6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2009년 6월 ‘대한민국 1호 개량신약’으로 등재된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복합신약이다. 다른 성분들이 하나씩 더해지면서 아모잘탄패밀리로 확대됐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고혈압치료 개량·복합신약인 아모잘탄(암로디핀+로사르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2018년부터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9년부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전문의약품 상위 10개 제품에 한미약품 로수젯과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제제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45개국에서 출원·획득하며, 특허 기반 기술력 확보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이루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다수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 수출하는 한국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또 멕시코 중견제약사 실라네스는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를 중남미 시장에 판매중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아모잘탄패밀리는 한국 의약품 산업에 개량·복합신약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창조해 낸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누적매출 1조원 돌파라는 기록도 뜻깊지만, 아모잘탄패밀리라는 국산 의약품으로 의료진들께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국민들께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해 드렸다는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 사장은 “아모잘탄패밀리를 포함해 현재 한미약품이 개발·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복합신약들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에도 힘을 쏟아 한미약품이 한국을 제약강국으로 이끄는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