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순이익 1조 원을 넘기는 등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까지 확대하며 주주들로부터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미래에셋증권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2021년 연간순이익은 1조1872억 원으로, 순이익1조클럽에 가입했다. 2020년 8343억 원에서 42.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20년 1조1171억 원, 2021년 1조4858억 원으로 33.0% 증가했다. 증권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수수료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대형IPO 등 다양한 IB딜을 수행했다"며 "이밖에도 안정적인 운용손익, 해외법인 수익 기여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2444억원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현금배당도 역대 최대로 결정했다.
올해 보통주 현금배당금은 300원으로 실시한다. 2020년에는 200원이었는데, 그 보다 50% 올랐다. 배당금 총액도 1301억 원에서 1881억 원으로 44.6% 늘어나며 배당성향은 15.6%에서 15.8%로 0.2%p 소폭 올랐다.
주주환원 정책으로 자사주 2000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약 3622억 원에 달하는 규모로, 2021년 8월에 약속한 주주환원성향 30% 이상 유지 정책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밖에도 1000만 주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주가부양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