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2년차도 순항했다

순이익 30% 늘어난 4326억 원…손해율·사업비율 지속관리 통해 올해도 수익성 높인다


조용일·이성재 대표 체제 2년차, 2021년 현대해상의 연간 순이익이 1년 새 30.3% 증가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해상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년 연속 순이익이 증가했다.

2019년 2691억 원이었던 순이익이 조용일·이성재 대표가 취임한 2020년 3319억 원으로 26.0% 증가했다. 이후 2021년에는 43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2022년 현대해상은 15조3587억 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14조3876억 원) 대비 6.7% 성장한 수치다. 전체 매출의 약 59.9%를 차지하는 장기보험(8조5453억 원→9조1922억 원)은 1년 새 6.7% 늘어났다. 개인연금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같은 호실적은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개선된 덕분이다.

이에 4월부터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 인하해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내는 환원정책을 펼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운행량이 줄고 사고가 감소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고객과 나누고자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용일 대표와 이성재 대표는 2020년 3월 나란히 취임해 1년차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는데 2년차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3년차인 2022년에도 지속적인 손해율 및 사업비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시장 선도적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채널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용일 대표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나왔다. 현재는 2020년 3월부터 회사 전체 조직을 총괄하는 대표직을 맡고있다. 

이성재 대표는 1960년생이며,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20년 3월부터는 현대해상 대표로서 인사총무지원부문, 기업보험부문, 디지털전략본부, 최고고객담당책임자(CCO)를 맡고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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