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ERP+AI’ 박차…R&D 투자 확대

작년 연구개발비 29% 늘려…AI·머신러닝 통한 ERP 데이터 분석예측 서비스 개발 추진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ERP 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의 기능 강화와 모바일화에도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영림원소프트랩의 연구개발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지난해 61억44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47억5800만 원) 대비 29.1% 증가한 수치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20년 연구개발비를 전년 대비 20.5% 늘린데 이어 2년 연속 20%대 연구개발비 증가율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19년 10.4%, 2020년 10.8%에 이어 지난해 12.9%로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R&D 투자 확대를 통해 지난해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맞춤형 ERP ‘케이시스템 에이스’는 영림원소프트랩이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쌓은 ERP 구축경험을 토대로 레고블록처럼 필요한 산업 프로세스를 착탈할 수 있다. 케이시스템 에이스는 재사용을 극대화해 추가 개발시간을 최소화하고 유지관리가 쉽다. 또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주요 제품 / 자료=영림원소프트랩


영림원소프트랩은 또 지난해 클라우드 SaaS 기반의 급여 아웃소싱 솔루션 ‘에버페이롤’과 근태과리 솔루션 ‘에버근태’를 선보였다. 에버페이롤은 급여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세무·노무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에버근태는 직원들이 모바일로 근무 스케줄과 휴가를 쉽게 관리하고 급여정산(에버페이롤 연동)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해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 제품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R&D 투자를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새로운 클라우드 SaaS 솔루션을 선보인 후 에버근태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능을 추가하고 모바일 전용 플랫폼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R&D 투자를 늘렸다”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이 R&D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AI와 머신러닝을 통해 ERP 데이터를 심도 있게 분석해 고객사에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및 머신러닝을 통해 ERP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올해도 이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 투입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AI 및 머신러닝을 적용한 ERP 연계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가 ERP 시스템에 축적한, 정합성이 확보된 데이터를 분석예측해 고도화된 의사결정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고객사에 공급한 자사 ERP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인과적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기업을 위한 AI 구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8월 경 AI 신규 서비스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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