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는 처음으로 가변 주사율(variable refresh rate, VRR) 디스플레이의 FOS(front of screen) 성능에 관한 공개 표준을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VESA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적합성 테스트 규격(Adaptive-Sync Display CTS)은 VESA의 어댑티브-싱크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PC 모니터와 랩톱 디스플레이에 대해 50가지 이상의 포괄적이고 엄격한 테스트 기준, 자동 테스트 방법론, 성능 요건을 정의하고 있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는 또 두 등급으로 이뤄진 제품 적합성 로고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AdaptiveSync Display)는 게임용으로 훨씬 더 높은 주사율과 낮은 지연시간에 중점을 둔 것이고, 미디어싱크 디스플레이(MediaSync Display)는 지터 없는 미디어 재생에 관한 것으로, 모든 국제 방송 비디오 형식을 지원한다.
VESA 인증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Certified AdaptiveSync Display) 및 미디어싱크 디스플레이(MediaSync Display) 로고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는 이제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어댑티브-싱크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의 가변 주사율 성능을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게 됐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와 VESA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적합성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야만 VESA 인증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또는 미디어싱크 디스플레이 로고를 부착할 수 있다.
2년 넘는 노력 끝에 개발된 VESA의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 및 로고 프로그램은 디스플레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20개 이상의 VESA 회원사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여기에는 디스플레이 기업, 그래픽카드 기업, CPU 기업, 패널 기업,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기업, 그 밖에 많은 부품 기업을 모두 포함한다.
VESA의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및 미디어싱크 디스플레이 로고 프로그램은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에 따른 테스트를 통해 가변 주사율 동작의 시각적 성능을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장석호 LG전자 IT개발담당 상무는 “급성장하고 있는 게임 시장에 VESA가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표준을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게임용 모니터 영역에서 더 큰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VESA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은 최초의 모니터인 27GP950 및 27GP850 모델을 통해 LG 울트라기어(UltraGear) 브랜드가 이 인증 프로그램의 초기부터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LG는 또 VESA의 성능 테스트가 요구하는 높은 표준 요건들을 충족할 뿐 아니라 오늘날 소비자의 기대와 다양한 요구를 만족하는 새로운 2022 모델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ESA 디스플레이 성능 메트릭스 태스크 그룹의 회장이자 협회에서 HDR 및 어댑티브 싱크(Adaptive Sync)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해 인텔을 대표하고 있는 롤랜드 우스터는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는 VESA가 8년 전에 어댑티브-싱크 프로토콜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토대로 한 것으로,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공개 표준을 제공하고 로고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게임이나 미디어 재생용으로 자신이 구입하는 디스플레이가 적합한 GPU와 함께 사용했을 때 지정된 FOS 성능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테스트 규격과 로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VESA는 기존의 규격과 로고 프로그램보다 더 엄격하게 성능 조건과 테스트 방법론에 대한 기준을 높였다. VESA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개발과 시장 요구를 충족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시각적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를 계속 개발,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