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중국 내 게임 규제를 어렵게 뚫었지만 실적 하락과 주가 폭락을 막지 못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펄어비스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009억 원에서 914억으로 9.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2억 원, 58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31억 원, 246억 원 대비 60.4%, 71.9%씩 줄어들었다.
'검은사막'의 매출 감소와 인건비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펄어비스는 중국 내 게임 규제로 인해 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검은사막'의 중국 출시를 성공시켰다. 출시 1시간 만에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 순위는 29위 기록하며 흥행 실패라는 시각이 등장했다. 이에 주가가 하루만에 25% 가까이 폭락했다.
펄어비스의 주가는 1월 3일 13만4000원에서 5월 17일 5만9400원으로 55.7% 빠졌다.
신규 IP인 도깨비의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차츰 빠지더니 이번 부진한 중국 진출등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게임 업계는 지난해 말 P2E(Play to Earn),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사업목적을 밝히기만해도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불황인데다, 게임 산업 내 메타버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위메이드를 필두로 주가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