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1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실적지표 모든면에서 쓴맛을 봤다. 이 회사는 P2E(Play to Earn)를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더블유게임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이 2021년 504억 원에서 2022년 427억 원으로 15.3% 감소했다.
매출은 1649억 원에서 1499억 원으로 8.5%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97억 원에서 1년새 16.5% 감소한 3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게임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 등의 웹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26억 원에서 올해 362억 원으로 15.0% 줄었다. 모바일부문도 1213억 원에서 6.3% 감소한 1137억 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게임 업계에는 직원 급여 인상으로 비용이 늘어나 실적을 까먹은 회사가 많았다.
그러나 더블유게임즈는 오히려 1분기 종업원급여(97억 원) 비용이 전년 동기(106억 원) 대비 8.5% 줄어들어 부담이 덜했음에도 실적이 하락했다.
이처럼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더블유게임즈는 P2E게임으로 기사회생을 노린다.
더블유빙고, 더블유솔리테어, 더블유버블슈터 등 자체 개발한 P2E 스킬 게임 3종을 올해 하반기 안에 미국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매칭 엔진(Matching Engine)과 토너먼트 구성이 스킬 게임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게임 내부 설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캐주얼 게임과 소셜 카지노의 중간 형태인 더블유카지노 2.0, 슬롯이 결합된 우주여행 콘셉트의 캐주얼 게임 스피닝인스페이스(Spinning in Space) 등 다양한 신작을 내놓는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