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 상장과 신작 공개로 하반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더블유게임즈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2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62억 원)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977억 원, 538억 원에서 1.7%, 46.7% 증가한 994억 원, 789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역기저효과로, 큰 성장은 없었으나 효율적으로 비용을 관리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비용은 22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2285억 원에 비해 2.4% 줄었다.
광고선전비(533억 원→606억 원), 경상연구개발비(112억 원→127억 원)가 10% 이상 늘었지만, 직원 급여(240억 원→182억 원)와 상각비(230억 원→185억 원)가 각각 24.2%, 19.6%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215억 원 손실을 기록한 영업외손익도 올해 상반기 30억 원 이익을 내며 실적에 기여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상장과 신작 서비스 확대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8월 말, 2017년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가 된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를 통해 1007억 원의 현금여력이 추가돼 게임회사 투자 및 인수(800억 원), 신규게임 연구개발(60억 원), 기타운영자금(147억 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 선제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의 글로벌 공개로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신규 캐릭터와 이벤트 업데이트 등에 공들이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슬롯 콘텐츠에 기반한 캐주얼 게임 3종 프로젝트 G, N, K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