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부문이 수익성 망쳤다

1분기 영업이익 -1266억 원, 적자 확대…한화솔루션, 최대 매출에도 전체 영업이익 뒷걸음


한화솔루션의 1분기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부문 영업손실이 많아, 전체 이익을 갉아먹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솔루션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이 2조97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조4043억 원) 대비 23.5% 증가하며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2546억 원에서 1579억 원으로 38.0% 하락했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영업손실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신재생에너지는 올해 1분기부터 큐셀부문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조직규모를 키워 교체한 명칭이다. 현재는 태양광 등 친환경 전력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은 올해 1분기 1286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486억 원)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을 뿐 아니라, 손실 규모가 약 2.6배 가량 늘었다.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1분기에는 태양광 제품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을 늘렸지만, 물류비 상승과 주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한 데 영향을 받으며 수익성 하락을 겪었다. 

신재생부문의 부진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그리며, 영업이익률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10.6%) 대비 반토막났다.

가공소재와 리테일 부문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50억 원, 82억 원으로 전년 동기(87억 원, 120억 원) 대비 42.5%, 31.7%씩 줄었다. 

회사측은 신재생에너지부문이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신재생에너지부문은 하반기부터는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주요 시장의 모듈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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