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준법감시인, 비금융외부인사는 1명

내부인사 주류, 평균연령 57.7세, 법학과 우세…홍명종 NH농협은행 부행장만 외부 변호사 출신


시중은행 준법감시인은 내부인사가 대세였다. 6명 중 홍명종 NH농협은행 부행장만 비금융 외부출신 인사 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시중은행 6곳의 준법감시인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7세로 집계됐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국민대, 충남대 등 다양했고, 법학과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내 횡령 사건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은행 준법감시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직원 교육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6명의 시중은행 준법감시인 가운데 홍명종 NH농협은행 부행장이 가장 젊었으며, 유일한 외부인사였다.


홍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54세이며, 서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8년 사법연수원을 제37기로 수료했다. 2009년 김앤장 법률 사무소, 2014년 법무법인 율촌, 2018년 법무법인 린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2020년 2월 NH농협은행으로 넘어와 준법감시인(부행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동원 하나은행 상무는 1967년생으로 올해 44세다. 연세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하나금융지주 준법지원팀 부장으로 일했다. 2015년 이후로는 하나은행에서 금융소비자보호부 팀장, 비서실 팀장, 강남구청역지점 지점장 등을 맡았다. 2021년 1월부터는 준법감시인(상무)으로 일하고 있다.

조정호 KB국민은행 상무는 1964년생(58세)이며,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복수동지점장, 대덕테크노밸리 종합금융센터장, 충청1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하다 2021년 12월 준법감시인(상무)로 선임됐다.

최재만 SC제일은행 준법감시그룹장·준법감시인(부행장보)은 59세로(1963년생), 국민대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2016년 3월 부터 준법감시인으로 일하고 있다. 이전에는 종합기획부 과장, 기획예산부 차장, 지배구조팀 이사대우, 경영지원준법감시부 및 규제업무팀 상무보로 근무했다.

이순우 신한은행 준법감시인(부행장)과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집행부행장)은 1962년생(60세)으로 동갑이다. 이순우 부행장은 고려대에서 법학을, 김정록 집행부행장은 성균관대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이 부행장은 신한은행 감사부장, 신한금융지주 준법감시인 등으로 일하다 2019년 1월부터 준법감시인(부행장) 임기를 시작했다.

김 집행부행장은 송파영업본부장, 투자은행(IB)그룹 상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보 등을 역임했다. 2020년 2월에 준법감시인(집행부행장)으로 선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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