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경북대와 손잡고 플라스틱 분해 효소 개발 나선다

PET 소재 분해하는 ‘고효율 가수분해 효소’ 공동 개발…친환경적이고 업사이클링 가능한 ‘생물학적 재활용’ 기술 상용화 추진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무문 대표(왼쪽 세 번째), 김시오 경북대 대외협력부총장(두 번째), 김경진 자이엔 대표(첫 번째)가 지난 15일 ‘플라스틱 고효율 분해효소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경북대와 ‘플라스틱 고효율 분해효소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인 페트(PET) 소재를 분해하는 고효율 효소를 개량, 생산하고, 플라스틱 분해 및 원료물질 정제공정도 개발한다.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나 학계의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경북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학내 벤처)인 자이엔이 참여한 것도 그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최고수준의 미생물 발효 기술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경북대와 자이엔은 플라스틱 분해 효소 연구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쌓고 있어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현재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계적 재활용을 대체하는 환경친화적 생물학적 재활용 기술을 토대로 사업화에 나선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 분해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고, 에너지 소모도 비교적 적은 데다 재활용된 소재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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