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이버(www.naver.com)가 집계한 <2007년11월2주 국내가수 인기검색어 순위(2007년11월2일~11월8일)>에 따르면, '아이비'가 7~8일을 제외하고 이번 주 내내 가수 검색어 순위 1위를 휩쓸었다.
'아이비'는 지난 2일 전 남자친구의 몰카협박사건이 공개돼, 전국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구속기소된 전 남자친구가 '아이비'가 모 가수와 양다리를 걸친 것이 이유라고 밝혀 더 큰 파문을 일으켰다. 각 포털과 연예 게시판 등에는 '아이비는 피해자'라는 동정론과 '양다리를 걸친 그녀의 잘못'이라는 비난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의 검색이 폭주하고 있다.
이어 5주 연속 인기검색어 TOP을 지켰던 '원더걸스'가 7, 8일 1위에 올랐다. '원걸'은 국민가요급으로 사랑받는 '텔미'의 인기로 최근 TV와 각 언론 매체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또 10일부터 멤버 '선예'와 '소희'가 MBC 쇼! 음악중심의 MC로 나서게 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았다.
'원더걸스' 멤버 중 단연 인기가 높은 '소희'는 이번 주도 3~4위를 차지했다. 만두 소희, 시크 소희 등으로 불리며 국민여동생 대열에 합류한 '소희'. 특히 이번 주는 첫 영화 데뷔작인 '뜨거운 것이 좋아'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검색이 많았다.
여성그룹 열풍을 '원더걸스'가 이끌고 있다면, 남성그룹에서는 단연 '빅뱅'이 돋보인다. 이번 주 조금 순위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은 '빅뱅'을 검색하고 있다. 새 앨범 작업을 위해 활동을 중단한 '빅뱅'은 내달 열리는 두번째 콘서트의 티켓을 10분만에 모두 매진시켜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휘성'이 오랜만에 검색 순위에 등장했다. '사랑은 맛있다'로 활동 중인 '휘성'은 '아이비'의 가수 남자친구로 누리꾼에 지목돼, 순위가 급상승했다. 누리꾼들은 '휘성'이 예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양다리를 걸쳤던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한 내용과 여러가지 정황 등을 들어 그를 남친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