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산하 공공기관장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국무조정실 산하 공공기관장 27명의 출신 대학(학사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1.9%인 14명이 서울대를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명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국무조정실 산하 기관장의 22.2%에 해당하는 수치다.
출신 학교와 학과가 파악된 전체 공공기관장 313명 중 18명이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1/3이 국무조정실 산하 공공기관을 이끌고 있다.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장, 주현 산업연구원장,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 중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친 유종일 원장을 제외한 5명은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등 2명(7.4%)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건축학(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 경영학(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 공법학(김계홍 한국법제연구원장), 교육학(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장), 농공학(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전자공학(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전공자가 1명씩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5명과 2명의 국무조정실 산하 기관장을 배출했다.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행정학),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교육학),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경제학), 문유경 한국여성정책연구장(사회학), 김현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화학공학)이 연세대를 졸업했다.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법학)과 박상희 육아정책연구소장(교육학)이 고려대 출신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