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6개 뉴타운지구 땅값이 뉴타운사업 추진 이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건설교통위 이낙연 의원(www.nylee.or.kr)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뉴타운사업 투기방지 방안>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뉴타운사업이 시작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뉴타운지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22.6%로 서울시 전체 평균 8%보다 2.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한해 한남, 장위, 가좌, 신길 4개 뉴타운 지구의 단독주택 등의 가격 변동률도 최저 22.4%에서 최고 43.1%로 서울시 전체평균(14.4%)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뉴타운 지구 대부분이 서울시 평균지가 상승률보다 약 4배에서 10배 가량 상승했고, 대부분 지구지정 이전에 급격한 변동률 상승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지구별로 2003년11월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아현 뉴타운은 개발계획이 없던 2002년 7%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지구 신청 후 3년간은 70%나 땅값이 올랐다.
전농 뉴타운도 지구 지정 이후 1년만에 34%나 땅값이 올랐고 최근 3년간은 61% 상승했다.
신길 뉴타운도 개발계획이 없던 2002년에는 1%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뉴타운 지구 추가지정 발표 후 지구지정까지 3년간은 59%의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밖에 장위 뉴타운도 지구 지정 이후 3년간 땅값이 3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