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97만6350대 ▲매출 35조9999억 원(자동차 28조5040억 원, 금융 및 기타 7조4959억 원) ▲영업이익 2조 9798억 원 ▲경상이익 3조8888억 원 ▲당기순이익 3조848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21일 밝혔다.
판매는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아이오닉5와 G90 등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과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8만2298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79만4052대를 판매했다. 미국,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지만, 일부 시장에서 반도체 및 기타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0조3261억 원, 1조8860억 원) 대비 각각 18.7%, 58.0% 증가했다.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영향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결 매출 성장률 13~14%, 연결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본격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발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의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