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 '스타트업 유니버시티' 초청 강연 진행

고용노동부 기업지원 ESG 사업 일환의 청년 교육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 정신 소개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이 온라인을 통해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메쉬코리아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유정범 의장은 '스타트업 유니버시티'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스타트업 유니버시티는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형 기업지원 ESG 사업'의 일환으로 차세대 리더가 될 청년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직무변화,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유 의장은 5일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110명의 수강생들에게 국내 스마트 물류의 도입과 실현을 이끌고 있는 메쉬코리아의 성장스토리와 스타트업 정신을 소개했다.

유 의장은 창업기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현장과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꼽았다. 그는 "시장의 관성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것에 주목하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반드시 현장에 답이 있다)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의 사업을 예로 들어 불합리한 다단계 구조의 물류를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본 결과, 인프라와 IT역량을 갖춘 중앙화·직영화된 물류서비스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따르다 보니 물류 단계에 관계없이 서비스 품질을 통제하고, 투명한 데이터의 흐름을 갖춘 스마트 물류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스타트업이 성장기에 진입하면 선제적으로 프로액티브(Proactive)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변화에 맞춰 회사의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유 의장은 철저한 고객 수요 분석을 통해 로컬 중심의 이륜 배달을 기업고객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물류 서비스로 확대한 '부릉'의 사례를 소개했다. 선제적인 AI운송관리솔루션 고도화, 사륜 배송차량 도입, 수도권 지역의 대규모 물류시설 구축, 도심의 직영 물류거점 확보가 종합 유통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동력이 됐다고 했다. 실제로 메쉬코리아는 실시간배송, 전담배송, 풀필먼트, 퀵커머스, 식자재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600여개의 기업고객을 유치했다.

유 의장은 앞으로 새로운 도약과 성장에 한계를 두지 않고 '업'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듈화 된 인프라, 테크, 전문인력이 더해져 이전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와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커머스 분야에 변화가 감지됐다"며 "판매채널과 품목이 다변화, 다각화되면서 브랜드와 셀러들의 커머스 이슈가 복잡다단해지고 있는 만큼 고객이 핵심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물류 이상의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의장은 차세대 리더가 될 청년들에게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수 있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시장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고객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들에게 겸손이 반드시 미덕은 아니다"며 "오지라퍼(오지랖+er)가 돼 시장 변화에서 나타나는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한 태도"라고 조언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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