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사와코리아, 삼성 갤럭시 스토어에 일본어 폰트 150종 공개

모리사와코리아(대표이사 김영길)는 22일 모리사와그룹의 일본어 폰트 150종을 모노타입 이미징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토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갤럭시 유저들은 보다 폭넓게 일본어 폰트 선택이 가능해졌다

모리사와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폰트 제공은 일본 유저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1차적으로 A1명조, TBUD명조 , 하루히 가크엔(Haruhi Gakuen) 등 10종을 공개한다. 

모리사와코리아는 앞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150종의 다양한 일본어 폰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모리사와코리아는 이번 프로젝트가 일본 내 삼성 갤럭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의미 있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로 삼성전자는 NTT도코모와 KDDI 등 일본 통신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온 덕분에 올해 1분기 일본 국내시장에서 2013년 1분기 이후 9년 만에 점유율 13.5%라는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샤프·소니를 제치고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라셨다.   

모리사와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삼성 갤럭시 스토어 내에서는 한국어, 중국어, 라틴어 등 다양한 폰트가 판매되고 있지만, 일본어 폰트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이며, 특히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일본어 폰트 개수가 적어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리사와코리아의 150종 폰트 공급은 일본어 폰트에 대한 갤럭시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공급회사 역시 일본에서 독보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모리사와 폰트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 모리사와코리아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법인인 모리사와코리아 주도로 모리사와그룹이 함께 진행한다.

이미류 모리사와코리아 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리사와 폰트가 갤럭시 스토어에서 일본의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일본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리사와코리아는 1924년 세계 최초로 사진식자기를 개발해 상용화한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서체 회사인 모리사와그룹의 한국법인으로, 라틴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해 키릴어, 태국어 등 각국의 다양한 폰트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게임·예술·웹툰 등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K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조력자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일본어 전용서체를 제작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