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대책 이후, 저·고가 아파트 '엇갈린 운명'

11.15대책 이후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와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들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11.15대책 이후 지난 1년간의 서울 지역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저가 아파트가 14.0% 상승한데 반해 고가 아파트는 2.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의 경우 저가 아파트가 1,748만원에서 1,904만원으로 8.9% 오른데 반해 고가 아파트는 3,313만원에서 3,304만원으로 0.3% 소폭 하락했다. 비강남권은 저가 아파트가 15.2%나 뛰어 올랐지만, 고가 아파트는 오히려 -4.7% 상승률을 기록해 후퇴하는 양상을 띠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저가 아파트 중 노원구가 서울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28.8%를 기록해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이어 ▲도봉구 20.8% ▲용산구 21.1% ▲강북구 20.8% ▲중랑구 19.0% 등 그 동안 집값이 쌌던 지역들의 상승세가 거셌다.

고가 아파트 중에서는 마포구가 14.6%로 올랐으며, ▲중구 9.5% ▲동작구 9.4% ▲성동구 8.1% ▲서대문구 7.4% 등에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가의 재건축아파트의 비중의 높은 강동구는 무려 11.3%가 떨어졌으며,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1.2%,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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