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금융환경변화에 대응한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 발표

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은 2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감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환기의 은행산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민·관 워크숍”에서 지방은행의 모델 케이스로 “금융환경변화에 대응한 미래경쟁력 확보”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대구은행 김병태 경영정보본부장은 “은행의 예금상품에서 증권사 등의 투자상품으로 자금이동 심화,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지속하락,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칸막이식 업무구분 완화, 금리민감도 고객의 증가, 금융의 국제화 진전 등에 따라 은행 산업은 커다란 전환기이며, 위기인 동시에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며, “대구은행의 미래성장전략은 『지역밀착영업강화』로 지역 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 강화와 수익을 제고하고, 환경변화에 맞춘 사업다각화 및 인프라구축 등 시장변화 Trend에 적극 대응 및 활용하는 『Trend경영』을 통해 신수익원을 확보하고, 무한경쟁에 대비한 기본체력 강화를 위한 『생산성 가치혁신』 추진에 있다” 고 말했다.

첫째로 지역밀착영업을 위해 기존고객 및 지역사회를 활용한 영업강화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교차판매강화와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인구의 65%에 이르는 기존 고객에 대한 교차판매 강화와 복합금융서비스의 제공으로 신규 수익 확대와 지역사회공헌도 1위의 좋은 이미지로 지역에 특화된 Business(솔라씨티 사업,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IB 업무 등) 모델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둘째로 환경변화에 맞춘 사업다각화 및 인프라구축 등 Trend경영을 통해 신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사업다각화 및 복합금융형태의 New Business 와 IB 등으로 비이자 수익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복합금융 지원의 효율화 및 Cost 절감을 위한 지역기반 금융지주사를 여건이 유사한 은행들과 연계하여 공동 추진해 참여 은행간 시너지 확대를 추구할 예정이다.

셋째, 무한경쟁에 대비한 기본체력 강화를 위한 생산성 가치혁신 전략으로 Cost 경쟁력 제고와 비가격 경쟁력 제고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Cost 경쟁력 제고는 인력구조 개선, 재배치, 성과문화확산 등 인적자본의 가치혁신과 영업점 후선 업무 집중도 제고, 전자금융 활성화 등 프로세스 혁신을 하겠다는 것이다. 비가격 경쟁력 제고는 금리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한 CS, 편의성, 지역사회·기업·고객에 대한 비교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지역밀착 영업강화”, “Trend경영”, “생산성 가치혁신”을 통해 대구은행은 2010년 비전을 세계 300대 은행, 아시아 100대 금융기관 진입을 목표로 세계적인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금융산업에서 지방은행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고 지방은행의 당위성 및 공공성이 존중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병태 경영정보 본부장은 “글로벌 은행은 전세계에서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는데 반해 국내은행은 해외 수익 비중이 3%에 불과한 반면, UBS는 91%, 도이체방크는 79%의 해외수익비중을 차지 한다”며, “또한, 미국 상업은행 중 99%가 지방은행이며, 일본 110여 개, 독일 570여 개, 이탈리아 450여 개 등 지역경제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 지방금융은 고사 상태에 있으며, 전국 GDP중 지방의 비중은 39%이나 지방은행 비중은 10%이내에 불과하며, 지방은행의 공공금고 비중은 한국은 10%이내 이나 일본은 6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은행은 규모와 역할을 고려치 않은 무차별 가격 경쟁으로 지방은행의 입지를 어렵게 하고 있으며, 시중은행은 시스템 영업을 통한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고, 지방은행은 지역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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